[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핀란드는 유라시아 대륙의 저편 끝에 있어 우리나라와는 멀리 떨어져 있는 나라다. 두 나라 모두 오랜 기간 외세의 지배를 받다가 2차세계대전 이후 독립국가가 되었다.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 이승만에 이어 제2대 대통령이었던 윤보선은 영국의 에딘버러 대학에서 고고학을 전공한 역사학자였다고 한다. 핀란드의 국부 만하임 역시 러시아의 지원 아래 실크로드를 탐사했던 탐험가로 역사와 고고학에 일가를 갖고 있었다. 

자신의 조국의 정체성 탐구과 세계사를 통해 독립국가의 주역으로 칼 구스타프 만하임 1867~1951은 젊은 시절 스웨덴과 러시아의 식민지로 종속되어 있던 핀란드인으로 러.일 전쟁에도 참전했던 인물이다. 

유라시아의 전략적 가치를 일고 있었던 제정 러시아는 패전 후에도 만하임에게 실크로드 중앙아시아 위구르 티베트 베이징에 이르는 험난한 야정의 탐험을 만하임에게 명했다.

칼 구스타프 만하임은 목숨을 건 험난한 여정을 통해 핀란드의 기원과 역사를 동아시아 유물1.000여 점과 1,500장의 사진들을 핀란드의 정체성을 찿으려 했다.  그들의 언어와 우랄-알터이 이론은 핀란드 역사의 기원을 밝히는데 오늘날까지 정체성의 근간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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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탐험 이후 만하임은 러시아의 겨울전쟁에도 주도적으로 참전하여 독립영웅으로 핀란드의 국부로 추앙받고 있다. 제국주의로부터 핀란드의 독립과정은 우리나라에서도 큰 교훈을 주고 있다.  역사 바로 세우기는 현재에도 지도자들의 엄중한 과제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