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송미술관과 국보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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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2-01-28 16:27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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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화=구충모 기자] 2022년 1월 27일(목) 간솜미술관이 경매로 내놓은 국보 '금동삼전불감'과 '금동삼존불입상' 두 점이 모두 유찰되었다.
미술품 경매 역사상 국보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 구매희망자가 경합할 경우 문화재의 최고가 경신도 기대해 볼만한 행사였으나 최초 시작가 31억원의 '금동삼존불입상'은 27억원에도 응찰자가 없어 유찰되었다.
서울 강남의 K옥션 본사에서 공개된 경매는 '당일 마지막 경매로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을 31억원 최초 시작으로 시작했으나 이 역시 응찰자는 없었다.
간송미술관은 2020년에도 재정난을 이유로 불상 2점을 경매에 내놓았으나 두 점 모두 유찰된 바 있다. 유찰 이후 국립중앙박물관이 두 점을 사들였으나 총액은 미지수다.
부처의 후광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것으로 563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계명금동삼존불상은 뒷면에 계미년 11월 보화라는 이가 돌아가신 아버지 조귀안을 위해 만들다 - 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어 정확한 추정 연대가 예측가능한 불상이다.
금돈삼존불감은 1962년 12월 20일 국보 제73호로 지정된 불상으로 불상을 모시기 위해 일반적인 조각이나 건축물 보다 작은 규모의 불감이다.
높이 18cm의 청동으로 불감을 만들고 그 위에 금을 입혔다. 난간의 사각형 기단 위 본존불과 양 옆의 보살상, 기둥 지붕으로 된 뚜껑 등으로 당시 건축양식을 엿볼 수 있다.
불상 뒤편의 광배에는 머리부분과 몸광베로 나뉘어 불꽃무늬가 가장자리와 주변을 장식하고 있다. 지붕 위의 녹청색 그이고 금장으로 찬란하게 치장된 불감은 긴 허리와 옷주름, 추상적인 얼굴모습 등이 잘 보존되어 신비함을 더해 준다.
간송미술관측은 재정적인 이유를 내세우고 있지만 공개적인 국보경매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립중앙박물관측을 후원하는 후원자들의 후원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이 사들이는 방식으로 '불상'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 가기를 바라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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