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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의 '시를 읽는다' - 추모 11주기 즈음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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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2-01-24 16:58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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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1월 22일 박완서 작가의 11주기가 다가 오면서 시인을 기리는 시 그림 책들이 연이어 출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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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詩를 만나면 막힌 말꼬가 거짓말 처럼 풀릴 때가 있다. 다 된 문장에 꼭 들어가야 할 한마디 말을 못 찿아 헤메일 때도 詩를 읽는다. 글을 쓰다가 막힐 때 머리도 쉴 겸 詩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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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하기 1년 전 '등단 40년'을 맞아 박완서 시인이 남긴 마지막 산문집 '못 가 본 길이 더 아름답다'에 나오는 순수하고 담백했던 시인의 말이다. '씨를 품은 흙의 기척 - 대지는 부드럽고 따숩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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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시시한 일들이 일상을 통해 시인의 수중으로 들어가면 행복하기 이를데 없는 아름다운 詩語로 충만해져 맑은 영혼의 샘터가 된다. 박완서 시집 '오래된 농담'은 연로함아 삶의 허위를 들춰내 독자들이 막연하게 가졌던 생각을 참으로 편안하게 대변해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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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시인의 작품은 부끄러움 깨닫게 해 주는 '인생의 등대'와도 같이 '나의 아름다운 이웃'과도 같은 선명한 거울이었다. 문학과 詩에 대한 애정과 담백했던 시인의 문장은 '詩의 가시에 찔려 정신이 번쩍 나고 싶을 때' 곁에 두고 읽어 볼만한 '글 그림 산문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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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시인이 물려준 집에서 살고 있는 딸 호원숙 수필가는 지난해 발표했던 '엄마 박완서의 부억 ; 정확하고 완전한 사랑의 기억'에서 직접 그린 손그림 등을 보태어 '엄마의 자취'와 추억을 되새기며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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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여성동아 장편공모에 당선되어 등단의 길을 열어 주었던 소설 '나목'에 나오는 풍경 처럼 개성만두를 빚어 먹던 기억 등 누군가의 아내로 어머니로 다정했던 할머니로 '엄마는 집에서도 한복 치마저고리에 광목 앞치마를 두르고 살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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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꽃이 필 때면 사람들을 초대해 나무 아래서 소박한 잔치를 열었던 모습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 박원서 시인의 맏딸 호원숙 문인이 기억하는 박완서 시인

생전의 모습이다. 그를 기리는 문인들의 시사랑과 함께 관련 서적들이 잇달아 출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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