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범으로 오작동 하는 공수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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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2-01-13 16:36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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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출범 1년을 맞이하는 공수처가 연일 도마 위에 오른다. 모범이 되지 못하는 잘못된 방법만 계속 보여주는 오시범의 전형을 보여 왔다.
일선에서 수사경력이 없는 검사를 뽑아다 베테랑 차장검사를 불러다 수사하려다 재판부로 부터 불구속 공판에 부실 검증과 역량의 부족을 연속해서 드러내기도 했다.
'살아있는 권력의 중대범죄 등을 수사한다며 출범한 지 1년이 넘도록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2,600여건에 이르는 사건을 접수한 채 24건의 수사사건 중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특혜채용 의혹사건 수사가 기소된 유일한 단 1건이다.
그런 공수처가 열나게 열심히 했던 것이 야권 정치인 및 언론관계자 대선후보 팬 카페를 터는 통신자료 조회였다. 법적으로 자신들의 행위가 문제될 게 없다는 내부의견에서부터 지금부터라도 적정성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여야 한다는 의견까지 난상토론이 있었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국회에 불려나와 호되게 질책을 받으면서도 '왜 우리만 갖고 그러느냐는 식'의 국민의 눈높이와는 다른 변명으로 일관했다. 적정성과 적법성을 넘어 자기주도적 권한의 행사를 관행적으로 계속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렇게 하면 안된다는 교훈을 1년 내내 보여 준 공수처는 군대식으로 말하면 숙달된 조교로부터 지속적으로 불러나와 기합을 받아야 하는데 공수처의 법적지위 위에서 제대로 된 기합을 줄 곳이 없다.
문재인정부 들어서 검.경 수사권조정의 산물로 탄생한 경철청 산하 국가수사본부(K-CIA) 역시 경찰의 숙원이던 수사권 독립은 형사사건의 1차 수사종결권이 경찰로 넘어간 것 이외에 눈에 띄는 이렇다할 성적이 나타나지 않았다.
우리 국민은 검찰과 경찰 등 수사와 정보를 독점해 온 수사 권력기관의 감시와 사찰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절차만 복잡하고 실효성이 없는 오시범과 오작동하고 있는 고위공직자수사처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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