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강진' - 겨울별미로 거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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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2-01-01 16:05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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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전라남도 강진은 한 겨울에 겨울별미를 맛 볼 수 있는 곳이다. 민물과 바닷물의 교차지역에 사는 장어와 산낙지 멍게 등 강진의 포구를 둘러 볼 만하다.
바다를 끼고 넓게 펼쳐진 강진만은 갯벌과 갈대숲 사이로 새들의 먹이가 풍부해 천연기념물 큰 고니를 비롯한 각 종 철새들이 겨울을 나고 가는 생태계의 寶庫이다.
강진만의 명물 중 하나인 '짱뚱어 갯벌탕'은 시래기 된장 듬뿍 넣고 끊인 100% 자연산 보양식이다. 기름지고 쫄깃한 장어 특유의 맛과 문어 전복에 닭을 넣어 끊인 회춘탕에 장어튀김 구이 회감도 신선하고 푸짐하다.
월출산과 다도해로 연결되는 남해의 정취를 따라 탐라(제주)로 가는 나루의 뜻을 지닌 탐진 강진만으로 바닷물이 깊숙이 파고들어 출렁이는 대자연의 여여로움과 풍요를 만깍할 수 있다.
1878년 청정해역으로 지정된 강진만 생태공원은 드넓은 갯벌과 함께 꼬막 조개 붉은발 말똥게 장어 숭어 도미 굴 짱뚱어 등 천혜의 수산물의 산지이다. 갯벌 속으로 들어가 한 겨울 동면에 들어 간 짱뚱어는 벚꽃이 필 무렵이 되서야 나온다고 하니 계절이 바뀌면 다시 찿을 법 하다.
조선시대의 강진은 청자를 수출하거나 한양으로 가는 특산물의 출발점이다. 제주와 육지를 잇는 포구로 탐진나루는 제주에서 온 말이 한양으로 올라가지 전까지 육지에 적응하기 위해 머물렀으며 제주로 귀양가는 선비들이 잠시 머물렀던 곳이기도 하다.
조선시대 군사도시로 번성했던 요충지로 남쪽해안의 마량과 북쪽 내륙의 병영은 한 때 조선의 수군이 진영을 구축했고 병영은 전하병영성이 설치되어 2만명이 살던 군사도시이기도 했다.
17세기 남해안에서 표류했던 네델란드 상인 하멜이 구금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하멜이행은 흙과 돌이 섞인 돌담쌓기로 국내 유일의 네델란드 마을길을 만들어 놓기도 했다.
강진의 연탄불 석쇠에 구워 불맛이 확 나는 '병영불고기'는 강진의 묵은지에 싸서 먹거나 강진 토하젖을 올려 시래기 된장국과 곁들여 먹으면 세상 부러울 게 없는 천혜의 자연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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