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의 역사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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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1-12-02 14:49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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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가쓰라 태프트 밀약은 1905년 7월 미국이 필리핀에 대한 통치를 인정 받는 대가로 일본의 한국에 대한 지배를 승인한 협약이다. 일본은 이 협약에 이어 그해 8월 12일 영국과 제2차 영일동맹을 맺고 9월 5일 러시아와 포츠머스 조약을 체결해 한반도의 지배권을 인정받았다.
'역사가 없는 나라는 행복하다' 그것은 폭력적인 치욕적인 전쟁 같은 기록을 남길 게 없으니 운이 좋거나 국민이 행복할 것이라는 웃자고 하는 이야기다. '영광된 역사가 있는 나라야말로 국민이 행복한 나라다'
역사를 바라보는 기자의 시각은 분명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그렇지만 그 승자의 기록을 후대에 산 자의 해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도자의 역사인식은 역사 속의 선각자에서 교훈을 찿고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지난달 방한한 존 오소프 상원의원과의 면담에서 '한국이 일본에 합병된 근거를 '가쓰라 태프트' 밀약에서 미국의 승인을 상기했다." 우리나라가 내분되고 힘이없어 벌어진 일인가 미국의 탓인가?
얇은 역사의식 속에 반일감정을 부추기는 말과 어설픈 인식으로 표를 얻으려는 계산이 깔려있다면 그건 지도자의 위태로운 역사인식이다. 대통령의 핵심 측근 중 민정수석을 하던 자가 '죽창가'를 공공연히 이야기 했다면 그 또한 마찬가지로 위험한 역사인식이다.
역사 속 선각자들은 상대를 탓하기 보다 자신의 허물을 둘러보고 늘 자신의 힘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도자의 역사인식은 과거를 기억하고 지나간 과거로 부터 교훈을 얻어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는 것이다. 두 전직 대통령을 옥살이 시키고도 자신도 그렇게 될 수 있음을 깨닫아 성찰하고 침잠하는 것이 지도자의 역사인식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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