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문학그룹 샘문 주관 '한용운 시 낭송회 및 공동시집 출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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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1-11-28 20:22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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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2021년 문학그룹 샘문 주관하고 '샘문학'이 주최하는 '한용운 시 낭송회와 한용운문학상 시상식 및 공동시집 출간식'이 11월 28일 오후 중랑문화원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대한민국예술원(이사장 이근배 시인)이 후원하고 국제PEN 한국본부(손해일) 한국문학신문 한국문학 한국현대시인협회 서울우리가곡협회(회장 이경숙) 서영교 국회의원 도종환 국회의원 등이 후원과 협찬한 이번 한용운 시낭송회는 전국에서 예선을 거친 문인 작가 시인들이 참여했다.
[자료사진] 사단법인 샘터문인협회는 문학그룹 샘문(이사장 이정록)으로 법인CI변경하여 격조있는 문인그룹의 면모와 위상을 갖주어 가고 있다.
샘터문인협회 이정록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서울시와 중랑구로 부터 'K-문학페스티벌'이라는 프로젝트 사업명으로 선정되어 신인 및 중견 문인들을 발굴하고 침체된 지역문화 예술계 작은 위로와 활력이 되고자 순수 문인들의 참여로 이루어진 의미있는 행사'라고 참석한 내외빈께 인사했다.
제1호 '한용운 공동시선집' 역시 코로나19의 환경 속에서도 문학계 원로문인 중견시인 등 기성문인들의 참여와 존중 그리고 끊임없는 열정으로 탄생된 시문학계 뜻깊은 기록물이라 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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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렇게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부제를 표지에 띄우고 탄생한 '공동시집'은 만해 한용운 시인의 연ㅂ보와 함께 한국의 문단을 대표하는 언어의 예술가들 순수문학으로 주옥같은 시 시조 수필 동시 평론 등 다수의 다양한 문학작품을 볼 수 있게 편집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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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사랑한다는 말은 안 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의 진실입니다. 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웃는 것은 그만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떠날 때 울면 잊지 못하겠다는 증거요 가로등에 기대어 울면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증거입니다'
제1회 한용운 문학상 시상식 및 한용운 전국시낭송 본선 심사위원들 2021년 11월 28일 중랑문화원 대공연장
대한민국예술원 이사장 이근배 시인은 초대시에서 '사람들이 새가 되고 싶은 까닭을 안다' '자화상' '盞' '금강산은 길을 묻지 않는다' 라는 네 편의 시를 헌사했다.
'새들은 저희들끼리 저희들끼리 하늘에 길을 만들고 물고기들은 너른 바다에서도 길을 잏지 않는데 사람들은 길을 두고 길 아닌 길을 가기도 하고 길이 있어도 가지 못하는 길이 있다.
산도 길이고 물도 길인데 산과 산 물과 물이 서로 돌아 누워 내 나라의 금강산을 가는데 반세기 넘게 기다리던 사람들 이제 보 여름 가을 겨울 앞 다투어 길을 나서는구나
참 이름도 개골산 봉래산 풍악산 철 까라 이름도 다른 금강산 보라 저 비로봉이 거느린 일만 이천 묏부리 우주만물의 형상이 여기서 빚고 여기서 태어났구나
깍아 지른 버위는 살아서 뛰어 놀고 흐르는 물은 은구슬 옥구슬이구나 소나무 잣나무는 왜 이리 늦었느냐 반기고 구룡폭포 천둥소리 닫힌 세월을 깨운다.
그렇구나 금강산이 알려주는 길은 하나 한 핏줄 칭칭 동여 매는 이 길 두고 우리는 너무도 먼 길을 돌아 왔구나 분단도 가고 철조망도 가고 형과 아우 겨누던 총부리도 가고 손에 손에 삽과 괭이 들고 평화의 씨앗 자유의 씨앗 뿌리고 가꾸며 오손도손 잘 사는 길을 찿아 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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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식구 한 솥밥 끓이며 잘 자는데 우리가 사는 길 여기 있는데 어디서 왔느냐고 어디로 가느냐고 이제 금강산은 길을 묻지 않는다.' 산 나의조국 독도 삼일정신 밀알정신 등 주옥같은 순수시가 장장 600 페이지에 달하는 '한용운 문학상 시상 및 공동시선'을 선사해 독자들에 안겨 주신 행사 추진위원들과 기성시인들 험한 세상을 밝게 한 참여시인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따사로운 햇살 사이로 은행나무 잎이 겨울 거리를 온통 금빛으로 넉넉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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