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문화연구 - '라틴 아메리카 석학'에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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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1-11-27 12:28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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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라틴 아메리카 석학에게 듣는다'는 서울대 라친 아메리카 연구소에서 진행해 온 해외석학 초청 강연의 발표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된 책이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세계적인 문호 호르헤 보르헤스의 단편 '틀뢴 우크바르 오르비스테리티우스' 가운데 '오르비스 테리티우스'를 原題 원제로 채택하여 표지 제목으로 올린 것은 본 저서의 역자 우석균 박사의 편집작업 중 '서구의 사유가 간과하고 폄하한 라틴 아메리카의 사유를 소개한다'는 의미있는 기획의도가 중심에 있다.
'오르비스 테리티우스'는 1970년대에서 1980년대를 관통하는 근대사에서 서구의 열강들은 라틴 아메리카의 발견을 콤롬부스의 신대륙 발견의 연장선으로 탈식민주의 후에도 경제적 물리적 종속을 벗어나지 못했던 자본주의의 폭력성과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관계를 진단했다.
엔리케 두셀, 월타 미놀로, 아니발 키히노 등 서울대 라틴 아메리카 연구소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석학들의 글들이 실린 본 저서는 지난 500년간 누적되어 온 유럽 중심 지배자의 폭력성과 그로부터 벗어나려고 했던 탈식민적 인식의 전환을 탐사보도 형식으로 추적한다.
중남미의 석학들은 '오르비스 테리티우스'를 통해 근대화의 좋은 점은 받아들이고 식민시대의 종속적 전근대성에 의해 무시되고 부정되어 왔던 라틴 아메리카 고유의 문화를 재발견한 '중남미 문화연구'를 보고한 것으로 읽어 볼만한 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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