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 두루 '좋은 형님'들과 착한 '동생들' 그리고 "만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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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1-10-07 20:45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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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머니투데이 법조팀장으로 주로 검찰출입으로 사회부장 대우를 받아 왔던 김만배는 30년 경력의 법조기자다.
그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건 대장동 게이트 화천대유와 관계사들의 불법특혜 관련 경찰조사였다. 사건 접수 후 그를 부르는데 까지의 시간은 일반인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늦장 피의자 조사다.
진을 치고 기다리던 후배 기자들 앞에 다시 선 그는 '두루 두루 잘 아는 형'들 이야기 한 것으로 앞으로 또 부르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알멩이 없는 말만 남기고 유유히 사라졌다.
30년 기자생활의 대부분을 법조 주변기자로 있으면서 기사 잘 쓰는 기자는 아니었지만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으로 대박현장의 중심에 있었을 때도 그는 기자신분이었다.
기억에도 없었던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에 1억을 투자하고 60억의 배당을 받아 낸 mbc 차장급 야기자는 보장된 명예퇴직금 3억원을 포기하고 급히 미국으로 갔다. 그의 배우자가 천화동인 4호 법인의 남 욱 변호사다. 남 욱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1,000억원을 챙긴 사람으로 드러났다.
그 많은 돈을 나누게 된 사실에 관여하게 된 사람들은 그에 못지 않은 더 큰일을 도모할 수도 있었던 기회가 즐비했을 것이다. 이미 50억원의 배당을 30대 대리 퇴직위로금으로 지급한 사실은 그의 아버지가 곽상도 전 의원 및 민정수석 출신이 아니라면 불가능한 이야기였을 것이다.
이재명의 정치생명을 쥐고 있었던 대법원의 최종 3심을 눈 앞에 두고 최고 선임 대법관을 여덟 차례 만난 김만배 기자는 권순일 선임 대법관을 잘 아는 형님 중에서도 유독 좋아했던 모양이다.
박근혜 대통령을 햔직에서 끌어내리는 일에 집요했던 박영수 특별검사도 김 지자의 형님에 걸려 들었던 모양이다. 가짜수산업자의 포르쉐 보다 훨씬 담대한 선물을 받았다. 촌수도 따지기 어려운 먼 친턱이 100억원을 빌린 사실은 법인 개인 등 계좌추적을 통해 돈의 출처와 종착지를 밝히면 그 댓가성 여부를 떠나 사실여부를 수사해야 할 사안이다.
박영수는 그의 딸이 300대 1이 넘는 대장동 아파트를 추첨없이 특혜분양 받았다. 곽상도의 아들 50억원과 무엇이 다른가? 모두 김만배 기자가 두루두루 잘 아는 형님과 관계없는 일이라고 보기 어렵다.
이재명이 성남시장 시절 성남시설공단 본부장을 시장으로 경기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경기관광공사 사장(차관급) 자리까지 公私의 경계를 넘나들던 유동규(구속 중)는 더없이 착한 동생이었다. 공식행사장에서 '동규야'라고 불리었던 그는 아재명 대권이 이루어짐면 국정원장을 희망했다는 이야기도 흘러 나왔다.
착한 동생들이 좋은 형님들을 만나면 아파트도 생기고 어린 자식 퇴직금으로 50억도 받아 내고 촌수도 따지기 어려운 먼 친척이 100억도 빌리게 하는 로또가 연거푸이어서 손에 들어오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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