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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1년 2월 서른 여덟살 '몽테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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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1-09-11 09:27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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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대표기자]  미쉘 에켐 드 몽테뉴 (1533.2.28~1592.9.13)는 프랑스 사상가이자 수필가 철학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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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1년 2월 서른 여덟살 법관이던 몽테뉴가 탑으로 된 건물로 들어가 ​스스로 자기성찰과 글쓰기에 몰두하기 시작했던 사실은 '아무도 들어올 수 없었던 내적인 자아에 대한 탐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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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엇을 아는가' 몽테뉴의 작업실 천정에 걸린 54개의 라틴어로 된 격언 가운데유일하게 자국어인 프랑스에로 새겨 둔 격언 "Que saie-je?"

10년의 자발적 은둔으로 쓴 '수상록'은 ​세상으로부터의 자유였다. 기억의 저장용이었을까 1580년 스스로 동굴 속에서 나온 몽테뉴는 심각한 신장결석 증세를 안고 로마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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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뮨헨을 거처 오스트리아 티롤지방, 이탈리아 베로나와 베네치아, 피렌체 마침내 도착한 로마까지의 여정은 200년 뒤 괴테의 여행루트에 영향을 준 듯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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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피렌체에서는 메디치가의 초대를 받았고  로마에서는 교황 그레고리 8세를 알현하기도 했다.  유대인 아기의 할레 장면에서는 집행관의 기도가 와인을  통해 ​내려진다는 믿음이 묘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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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의 10년 생활에서 잘 숙성된 와인과도 같은 견문을 마치고 17개월 8일만에 고향인 보르도로 돌아 온 몽테뉴는 보르도 시장이 된다. 프랑스 카톨릭과 개신교 위그노간의 심한 종교적 갈등과 동족간의 분노와 분노 사이 패스트로 초토화 되던 시대 그는 자신의  '수상록'을 가다듬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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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 때 일수록 최고의 존엄은 아무도 범접할 수 없었던 '자아'였다. 신선한 와인은 늘 새로운 만남이다. 새로움과 신선함으로 잘 숙성된 와인과 같은 '자기발견'이 역대급 혼란과 위기의 극복에  처방으로 '몽테뉴의 수상록'을 권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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