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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 넉 달만에 치른 채용 시험... “시험 후 방역은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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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도일 작성일20-07-08 14:0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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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안도일 기자) 시험이 끝난 직후 복도에는 통제하는 감독관이 없이 응시생들이 자유롭게 이동하고 있다. 2020.07.05


코로나19 방역하에 실시된 부산교통공사 채용필기시험

철저했던 사전 방역 작업에 비해 시험 후 방역은 아쉬워


[전국기자협회=안도일 기자] 지난 5일 부산교통공사 채용 필기시험이 코로나19에 대한 철저한 방역 아래 치러졌다. 하지만 모든 고사장이 그런 것은 아니었다.

 

 

부산교통공사 채용 필기시험은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응시했다. 코로나19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평소보다 훨씬 많은 부산 전역 25개 시험장, 1226개 고사장에서 치렀다. 정부지침에 따라 방역대책은 잘 마련했지만, 그렇지 않은 고사장도 있었다. 특히, 퇴실에 있어서 아쉬운 모습이 보였다.

 

 

방역 대책에 예고되었던 방식대로 퇴실을 한 고사장도 있었다. 하지만 하단의 모 고사장에서는 감독관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응시생들이 혼란을 빚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해운대의 모 고사장에서는 시험 종료와 함께 응시생들이 몰려나왔지만 이를 통제하는 감독관은 없어 사실상 많은 응시생들이 정문에 모이는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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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안도일 기자) 시험이 끝난 직후  교문에서는 응시생들이 다수 모여 있는 등의 아찔한 장면도 연출했다. 2020.07.05 


이날 참가했던 감독관 한 명은 사전 방역은 좋았지만 퇴실 후 방역은 아쉬웠다, “시험실별로 차례대로 나갔지만 이를 중간에서 지도해줄 복도 감독관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응시생들이 혼란을 겪었다라고 말했다.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한 교실 수용인원을 줄이고, 응시생들 간 1.5m씩 간격 유지, 열화상 카메라를 통한 모니터링, 체온 측정 후 입실 등의 시험 전 방역 수칙을 준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방역 수칙이 퇴실까지 잘 이행되지는 않았다.

 

 

방역에는 처음과 끝이 없다. 행사에 대한 사전적인 방역도 중요하지만 이를 잘 마무리하는 방역도 중요하다. 일각에서는 시험의 사전 방역에만 중점을 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러한 지적을 통해 차후에 있을 공채 시험장 방역에서는 이번 부산교통공사 채용시험의 미흡점이 보완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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