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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 “성추행 시인“ 오거돈 부산시장, 전격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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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도일 작성일20-04-23 22:39 조회2,3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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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이 23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전격 사퇴했다.


[전국기자협회=안도일 기자] 오거돈 부산시장이 전격 사퇴했다.

 

오 시장은 23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부로 부산시장직을 사퇴하겠다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여성 공무원과의 5분 정도 짧은 면담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했다. 해서는 안 될 강제추행으로 인정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며 사퇴 배경을 밝혔다.

 

"경중을 떠나 어떤 행동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라며 "공직자로 책임지는 모습으로 피해자분들에게 사죄드리고 남은 삶 동안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 아울러 시민의 여러분의 기대를 저버린 과오 또한 평생 짊어지고 살겠다"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특히, 이 어려운 시기에 정상적인 시정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모든 허물을 제가 짊어지고 용서를 구하면서 나가고자 한다""34기로 어렵게 시장이 된 이후 사랑하는 시민을 위해 시정을 잘 해내고 싶었지만, 이런 모습을 보여드려 너무 죄송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 가지만 부탁하겠다. 피해자분께서 또 다른 상처를 입지 않도록 언론인 여러분 포함해서 시민들에게서 보호해 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부산을 너무너무 사랑했던 사람으로 기억해 주십시오. 시민 여러분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인사를 하고 회견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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