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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 사람들 북적북적하던 김해공항 국제선... 개항 이후 첫 운항 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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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도일 작성일20-03-27 14:42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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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로 북적이던 국제선 롯데면세점 앞, 현재 임시휴점 상태다


[전국기자협회=안도일 기자] 승객과 화물을 실어 나르기 바빴던 공항이 주기장으로 변해버렸다.

 

인천국제공항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국제선 이용객이 많은 김해공항 국제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부산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운항이 44년 만에 부분 업무정지(셧다운)에 들어갔다. 기상 악화가 아닌 항공편 급감으로 국제선 항공기 운항이 멈춰 선 것은 1976년 김해공항 국제선 개항 후 처음이다.

 

24일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에 따르면 이날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노선 항공편은 0편이다. 앞서 국내 항공사들이 잇따라 운항을 중단하면서 현재 김해공항에 취항하는 항공편은 월·금요일 주 2회 운항하는 일본항공의 부산~도쿄 노선과 주 1회 토요일에 운항하는 오로라항공의 부산~블라디보스토크 노선만 남아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 항공사가 운항하지 않는 화···일요일엔 자연스럽게 국제선 비행편이 1대도 없어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이 중단된다.

 

또한 정부가 유럽 발 특별입국 절차를 시행하면서 23일 오전을 끝으로 부산~인천 내항기 운항도 전면 중단된 상태다.

 

공항 이용객이 줄어듦에 따라 자연스레 청사 내 편의점 카페 등 매장은 휴장하거나 운영시간을 축소했다. 급기야 롯데면세점은 지난 22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임시 휴점을 결정했다. 공항 주변 상권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는 않다. 공항 주변에는 35개의 사설 주차장이 있지만 대부분 개점휴업 상태고, 단체 관광객이 들리던 기념품 가게와 음식점 거리에도 적막감이 돌고 있다. 평소 대기 택시들로 만원이었던 국제선 입국장 앞 택시 승강장은 역시 텅 비었다.

 

원래라면 국적 항공사들이 오는 328일부터 하계일정에 들어가지만 현재 대부분 4월 말까지 운항계획이 없는 상태다.

 

공항공사는 항공사들이 우선 3월까지 국제선을 운항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상태지만 상황에 따라 운항 중단이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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