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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무섭다” KT 용병 더햄 자진 퇴출... ‘KBL 역사상 초유의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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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도일 작성일20-02-27 17:01 조회 1,256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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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 퇴출한 앨런 더햄 출처 - KBL 공식 홈페이지
 

[전국기자협회=안도일 기자] '코로나 19' 공포감 급속 확산으로 인해 프로농구 외국인 선수가 자진 퇴출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27KT 구단에 따르면 앨런 더햄이 '코로나 19'가 걱정된다며 시즌 잔여 경기에 더 뛰지 않겠다며 자진 퇴출을 결정했다. 더햄은 영구 제명도 크게 상관없으니 자신을 보내 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진 퇴출한 더햄은 이날 곧바로 귀국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더햄은 최근 국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 19' 공포감을 극복하기 힘들었던 모양이다. 그는 A매치 브레이크 기간 동안 착실하게 훈련을 잘 해오다가 최근 며칠 새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뉴스에 불안감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결국 그는 최근 구단측에 KBL 리그를 포기하고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구단측은 이틀에 걸쳐 설득했지만 더햄이 워낙 완강한 바람에 그의 계약 파기 요청을 수용하기로 했다.

   

그에 따라 KT27일 서울시 송파구 서울시 학생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인 SK전 엔트리에서 더햄을 제외했다.

 

따라서 KT는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아 보인다.

   

외국인 선수들은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불안감을 크게 드러내고 있다. KT의 또 다른 외국인 선수인 바이런 멀린스도 '코로나 19'에 대한 불안감으로 경기에 뛰지 않겠다고 했지만, 그동안 한국 농구에서 뛰어온 게 아깝기도 하고 영구제명도 두려워 계속 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더햄의 자진 퇴출 결정이 다른 외국인 선수의 귀국 릴레이로 이어지지 않을까도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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