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덕양구 화정1·2동 마을축제 추진위원회와 화정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22일 화정역 문화광장에서 ‘제14회 꽃우물축제’를 행사기획사 없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기획해서 화제를 모았다. 

제1부 만남의 시간에는 화정초등학교 음악줄넘기, 화수중학교의 랩동아리 및 화정1·2동 행정복지센터 문화강좌 수강생들의 줌바댄스·훌라댄스 등의 공연에 이어 제2부 공연에서는 화정1동 행주치마 난타의 오프닝을 시작으로 주민노래자랑, 아이돌댄스(비블라스트)와 경기문화의 전당 최서희의 공연이 펼쳐졌으며 초대가수 박남정이 열띤 무대를 선보였다.

이 외에도 심폐소생술체험, 고양시 찾아가는 일자리버스, 풍선아트, 까롬스포츠, 보드게임, 소비자 시민모임의 바른먹거리 홍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주민들의 눈길을 끌었고, 화정1동과 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홍보부스를 운영했으며 미니어처와 책놀이 및 도자기체험을 통해 마련한 수익금은 관내 취약계층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정은 꽃 화(花)와 우물 정(井)자로 이전에는 현재 덕양구청이 있는 곳에서 행사를 진행했었는데 이번에 화정역 문화광장에서 개최함으로 해서 4,0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지역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한 모습이었다.

경기도의회 신정현 도의원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기획하고 준비했으며, 그 결과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모두가 즐거운 프로그램들로 가득했다"며, "작은 꽃 한송이도 손수 만들었을 만큼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축제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준 고양시장을 비롯해 지역구 국회의원인 정의당 심상정 당대표 등이 모두 참석해서 단합된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