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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 코로나 ‘무대책’ 시험에 학생들 ‘원성’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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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2-09 09:12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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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 대학 2학기 기말고사가 한 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학생들의 걱정은 시험뿐이 아니다.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되고 있음에도 감염 방지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를 취하는 대학들 때문이다.


지난 18일 홍익대학교 기숙사에 머물던 한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학생들은 비대면 시험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에브리타임 등 커뮤니티에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돌아온 학교 측의 대답은 기말 시험은 교수 재량일 뿐이라는 말이었다. 


어떤 시험은 대면, 어떤 시험은 비대면, 책임감 없는 학교의 태도에 학생들의 원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조원희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학생회장은 “코로나19가 지금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데, 학교측은 뚜렷한 대책도 없이 그냥 기말 시험을 교수 재량이라며 손을 놓고 있다”며 “학교는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바르고 일관성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하는 게 정상 아니냐”고 토로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올 초부터 계속해서 이부분에 대해 얘기해 왔지만, 돌아온 교무처장의 답변은 ‘우리도 노력하고 있다’는 무성의한 답변 뿐이었다”고 호소했다. 


기말 시험에 대한 안전 대책이 나오기 전, 이미 대면 시험을 치른 과목도 있어 학생들의 안전은 더욱 위험에 보이는 상황이다.     


한 학내 커뮤니티에는 다음 주 시작되는 기말고사가 대면인지 비대면인지 묻는 글이 빗발치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뒤 건물 전체를 폐쇄했던 서강대 역시 2학기 기말시험을 교수 재량에 맡겼다.


이에 대학 측은 대면 시험이 불가피한 강의도 있어, 이렇게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감염 우려 속에서 대책 없이 대면 시험을 치르게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대학생(홍익대학교) A씨는 “시험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국가적 위기 상황이다. 수능도 저렇게까지 한 상황인데 대학은 뭘 하고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교수님들도 우왕자왕할텐데 이런 경우엔 학교 측에서 뚜렷한 규정을 만들어 내려줘야 혼란이 없지 않겠냐”고 반발했다.   


지난 1학기 수준 낮은 온라인 강의와 등록금 반환 논란까지 있었던 대학들. 학생들의 원성을 잠재울 뚜렷한 방안이 시급해 보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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