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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 훌륭한 기자의 7번째 자질, 수시응변(隨時應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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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곽중희 작성일20-11-05 18:16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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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 기자에게 중요한 자질 7번째는 바로 ‘수시응변(隨時應辯)’이다. 


안병찬 언론인은 저서 ‘신문‧방송 기자가 되는 길’에서 “처한 형편에 따라 그에 알맞게 그 자리에서 처리하는 임시변통의 솜씨가 기자만큼 필요한 직업은 없다”고 했다.  


초유의 관심사 미(美) 대선이 대혼란 속으로 접어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현지시간) 격차가 적은 6개주 개표 중 우세를 보이자 “우리가 이겼다”고 말했지만, 이듬날 다시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역전을 하며 우세를 보이고 있어 선거에 장기전이 예고됐다.


격전의 현장을 미(美) 현지 언론과 국내 언론은 앞다퉈 보도했다. 불과 몇시간 전까지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확신’하던 언론들도, 상황의 급 변개에 다시 바쁜 타자를 두드리고 있다. 


현실은 소설보다 극적이다. 특히 세상만사 인간 이야기를 싣는 언론은 수시로 변하는 인간의 마음과 그에 따라 변하는 세태를 그때그때 마다 기록하고 알려야 한다.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사건은 기자가 상상했던 일과는 정반대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그냥 취재를 포기할 수는 없다. 어떻게든 흐르는 물에 배를 띄워 따라갈 수 있어야 한다. 이는 ‘끈질김’과 함께 보도의 질과도 연결된다. 자칫하면 편의주의에 빠져 늘 사건의 겉만 돌게 되기 때문이다. 


안 언론인은 “사태가 예상밖의 방향으로 갈 때, 상상하지 않은 쪽으로 진전할 때 재빨리 대응하는 일은 특파원과 기자 개개인이 현장에서 판단해 처리할 상황이다”라며 “상황의 급변이 취재포기의 구실이 된다면 그는 신문기자의 자격을 상실한 셈”이라고 했다.   


기자는 말보다 글과 행동으로 승부하는 존재다. 수사응변(修辭應辯)보다 수시응변(隨時應辯)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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