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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 '대학 등록금 반환' 물살 퍼지나… 교육부 "적극 검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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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곽중희 작성일20-06-16 17:05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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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등록금 반환 요구 ‘적극 검토하겠다’ 의사 밝혀 

비대면 수업, 사이버 강의로 교육의 질 낮아졌다는 평가 강해  


[전국기자협회=곽중희 기자] 대학생들의 코로나19 관련 등록금 반환에 대한 원성이 높아지자, 16일 교육부가 구체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학과 학생들 사이에 등록금 반환 관련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전국총학생회협의회(준)은 코로나19 피해로 대학 교육의 질이 낮아졌다며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교육부와 대학이 학생들의 의견을 수용할 의사가 없다고 하자, 이들은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청원을 올리는 등 정부와 대학의 적극적인 대책수립을 촉구했다. 이에 교육부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전국총학생회협의회 관계자는 “대학 교육의 본질이 강의실에서 강의를 듣는 것이 아닌 학생들과 관계를 맺고 여러 오프라인 활동들을 하며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하는 것”이라며 “대학 교육의 본질을 잃은 상태에서 모든 등록금을 납부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고 이에 등록금을 일부 반환받는 것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또한 등록금 반환 정도에 대해선 “실무적으로 계산한다면 실제 사용하지 않은 등록금에 대한 내역을 분류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대학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학생들이 대학 교육에 불만을 표출하는 이유는 코로나 19로 인해 대학 강의의 전반적인 질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유행 후 대부분의 대학이 1학기 강의를 사이버강의로  진행하게 됐고 이에 따라 ▲학생 학습권 손실 ▲캠퍼스 내 안전취약 ▲경제적 피해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진학사 캐치가 실시한 ‘1학기 사이버강의에 대한 평가‘ 조사에 따르면, 대학의 사이버 강의에 ‘불만족한다’고 답변한 568명의 대학생 중 258명(45%)이 ‘강의의 질이 떨어졌다고 느낀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학기 사이버강의를 기준으로 봤을 때 적당한 2학기 등록금에 대해서는 응답자(1050명) 중 59%(621명)이 현 등록금의 50%이하라고 답변했다.  


김정형 진학사 캐치 부장은 “코로나19로 1학기 내내 비대면 수업이 이뤄져 학습권 침해를 당했다는 학생들의 주장이 많다”며 “실제로 10명 중 9명은 현 등록금보다 적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지난 15일 건국대학교가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등록금을 일부 감면하겠다고 결정한 가운데 다른 대학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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