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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 서울시, 이태원 클럽 방문자 5517명 중 ‘3112명' 연락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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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곽중희 작성일20-05-11 16:2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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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곽중희 기자]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클럽 방문자 절반이 연락불통 상태라 서울시의 방역에 빨간불이 켜졌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4월 말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클럽에 방문한 명단 5,517명 중 2,405명은 통화가 됐지만 나머지 3,112명은 연락불통 상태인 걸로 파악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 상황에 대해 “이는 일부러 전화를 피하거나, 허위로 기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며 “해당 일자에 사이에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거나 인근에 계셨던 분들은 무조건 빨리 검사를 받아달라. 본인은 물론 가족과 이웃과 우리사회 전체의 안전을 위한 것이니 빨리 나와서 검사를 받아주시기를 간곡히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시장은 “클럽 방문자들이 신분노출을 꺼려 검사를 망설일 수 있다”며 “신변안전 담보를 위해 시에서 선제적으로 익명검사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박 시장의 말대로 익명검사 제도를 도입하면, 이름을 비워둔 채 보건소별 번호를 부여해 전화번호만 확인하게 된다. 


이어 박 시장은 “이미 복지부에 요청을 해 놓았으니, 경찰청의 협조를 구해 빨리 접촉자 명단을 얻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방역 지침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엄격하게 점검을 해 나가겠다”며 “추후 감염 위험이 크다고 판단되는 곳에 대해선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확대하겠다”고 경고하는 한편 “죄송하고 힘든 결정이 아닐 수 없었다”며 “코로나19가 크게 번졌던 그 원점, 어둠고 긴 터널의 시작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내린 엄중한 조치라는 점을 시민분들께서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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