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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랜선 상에서 열린 아주 특별했던 K리그 개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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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도일 작성일20-03-09 13:18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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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안도일 기자] 아주 특별한 K리그 개막전이 열렸다코로나19로 인해 2020 시즌 K리그 개막이 잠정 연기된 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랜선 개막전이라는 색다른 이벤트를 준비했다.


랜선 개막전의 참가자는 평소 K리그 팬들에게 친숙한 배성재, 윤태진 아나운서였다. 두 사람은 당초 229일로 예정되었던 2020 시즌 K리그 개막전 세 경기(전북-수원, 울산-서울, 대구-강원)를 인기 온라인게임 'EA SPORTSFIFA Online 4'(이하 ‘FIFA 온라인 4’)를 통해 가상 대결로 펼쳤다.


이번 '랜선 개막전'7일 밤 두 아나운서의 개인 스튜디오()에서 트위치(온라인 게임 전용 채널)와 유튜브를 통해 동시 생중계됐다. 게임하는 것 이외에도 두 아나운서가 해설 등으로 팬들과 소통했고, 팬들을 위한 경품 행사 이벤트로 함께 진행했다.


경기 결과는 첫 경기, 윤태진 아나운서가 이끈 수원 삼성이 배성재 아나운서가 이끈 전북 현대를 상대로 21 역전승했다. 배성재의 전북이 쿠니모토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윤태진의 수원은 안토니스의 동점골에 이어 염기훈의 결승골로 승리했다.


두 번째 경기 울산-서울전은 연장전까지 11 접전에 이은 승부차기에서 윤태진 아나운서의 서울이 3-1로 승리했다. 이경기의 압권은 골키퍼 양한빈이 승부차기에서 울산 윤빛가람, 이청용의 킥을 선방했던 장면이었고, 이 당시의 동시 접속자 수가 윤태진 아나운서 쪽 두 채널 합계 9000, 배성재 아나운서 쪽 동시 접속자는 4200명에 달했다.


마지막 경기 대구-강원 전도 윤태진의 강원이 배성재의 대구를 상대로 김승대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결국 이날 경기의 승패는 윤태진 아나운서의 30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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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결과 출처 : 한국프로축구연맹


3일 동안 벼락치기를 했다는 '초보' 윤태진 아나운서는 "랜선 개막전이라는 이벤트이긴 하지만 K리그 개막전이 열린 것이라 수원 삼성, 서울 FC, 강원 FC 팬분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연습을 열심히 했다. 노력이 거둔 승리였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패배한 배성재 아나운서도 "전북 울산 대구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아쉬움을 표했고, ”축구공은 둥글고 우리가 사는 지구도 둥글다. 졌다기보다 축구가 얼마나 이변이 많은지 겪었다. 패배의 원인은 선수도 팀도 아니라 오로지 나다. 다시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장기적으로 기대해달라"며 당부의 말로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해 10월에도 펼쳐진 적 있는 배성재, 윤태진 아나운서의 FIFA 온라인 4 맞대결은 새벽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5000명 이상의 시청자를 기록했다. 또한 관련 영상이 유튜브 총 조회 수 30만 이상을 기록하며 온라인 상에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날 랜선 개막전이 예상을 뛰어넘는 호평을 받음에 따라 연맹은 두 번째 가상 대결을 준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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