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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인격권·사생활 침해 막자” 네이버, 인물 연관검색어 폐지·연예기사 댓글 중단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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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도일 작성일20-03-05 12:0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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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안도일 기자] 네이버는 오늘(35)부터 인물명 검색 결과에서 연관검색어 서비스를 종료하고, 연예 뉴스의 댓글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고 말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219일 총선 기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대상 검색어는 네이버 인물정보 서비스에 등록된 인물명이다. 35일부터는 네이버에 인물명 또는 활동명(예명), 활동 그룹명, '그룹명 + 인물명', '직책·소속 + 인물명' 등을 검색해도 연관 검색어가 나타나지 않는다.

 

이 같은 조치는 인물과 관련한 악성 루머 등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한 차원으로, 네이버 측은 "검색어를 기반으로 하면서 이 공간에서 확인되지 않은 루머나 인격권을 침해할 수 있는 키워드가 노출되는 경우가 발생했다"라고 지적하면서 "해당 인물의 인격권을 존중하고 사생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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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일 오전 상황, 설날 검색어 밑 연관 검색어가 뜨는 것과는 달리 양준일 씨를 검색했을 때는 연관검색어가 나타나지 않는다.>


같은 날부터 연예뉴스 댓글 서비스도 잠정 중단된다. 연예 뉴스 댓글은 예전부터 문제가 되어왔었지만 지난해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의 사망을 계기로 인격모독과 사생활 침해 논란이 수면 위로 드러났었다. 네이버와 함께 국내 양대 포털 사이트로 꼽히는 '다음'의 경우 지난해 10월에 이미 폐지했다.

 

네이버 측은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로서 연예뉴스에서도 댓글을 통한 양방향 소통의 가치를 지켜가고 싶었지만, 현재의 기술 솔루션과 운영 정책을 통한 조치만으로는 연예인들의 고통을 해소하는 것은 부족했다"라면서 연예인이기 전에 인격권을 보호받아야 할 개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것이 우선이라 판단했다. 연예인을 아끼고 응원하는 팬들의 댓글이 아무리 많아도 소수의 악플이 연예인 개인에게 끼치는 부정적 영향력이 너무 크다라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앞으로 연예 정보 서비스를 스타의 개인적 근황이나 사생활에 대한 과도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콘텐츠 대신 실제 활동의 결과물인 작품 중심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목표다. 네이버 측은 연예인들이 그들의 활동을 응원하는 팬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제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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