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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찾기 힘든 한글 댓글, 유튜브의 한국어 차별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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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승현 작성일20-02-20 14:3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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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

[전국기자협회=오승현 기자] 지난 19일, 370만 명의 구독자 채널인 '영국 남자'가「유튜브의 한국어 차별, 더이상 못 참겠어서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려 화제가 되었다. 이 영상에서 영국 남자 조쉬는 한국 채널인데 한국어 댓글이 왜 없냐라는 구독자의 질문을 받고 이에 대해 유튜브 엔지니어들에게 문의를 했다고 밝혔다.

유튜브 엔지니어는 고의적으로 영어댓글만 상위에 노출시키는 실험중이라고 밝히며, 영어 댓글이 외국 구독자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되는지 실험중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에 조쉬는 지금까지는 본인과 구독자 모두 한국어 댓글이 뒤로 밀리는 것은 단순한 오류, 버그로 알고있었기에 더 충격이 크다고 밝혔다.

채널 주인인 조쉬와 올리는​ 80% 가량이 한국어 댓글인데도 소수의 영어 댓글만 상위에 있는 상황이 심각하다고 토로했다. 구독자들 역시 한국어 댓글이 보이지 않는 것이 고의적 알고리즘 댓글 노출은 채널의 소유자도 선택권이 없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또한 한국어 댓글을 찾기 힘들어 불편해하던 이용자들 역시 '명백한 구글의 언어차별, 인종차별이다'라며 분노를 표하고 있다.

조쉬는 "우리가 원한 상황이 아니고 우리는 선택권이 없었다"며 "우리는 이 문제를 아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고, 유튜브도 그러길 바란다. 필요하다면 우리는 이런 영상을 계속 만들겠다"고 계속 문제를 제기할 것임을 밝혔다.

유튜브 이용자들 역시 나날이 영향력이 커지는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가 동의 없는 실험과 언어 차별 문제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개선할 것인지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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